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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임창용(40)이 곧 돌아온다. 임창용은 지난해 마카오 원정도박 스캔들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삼성으로부터 방출당한 뒤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징계를 받았다. 시즌 절반(72경기) 출전정지다. 은퇴를 고민하다 친정팀인 KIA에 육성선수(연습생)로 입단했다.
임창용의 몸상태는 1군에 올라와도 이상이 없을 정도다. 지난 겨울에도 운동을 거의 쉬지 않았고, 적당히 휴식을 취한 덕에 오히려 어깨 상태는 더 좋다. 만으로 40세지만 임창용은 구위 하나만큼은 확실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삼성에서 마무리로 뛰며 5승2패33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2015시즌 세이브왕이었다.
임창용이 복귀하면 KIA에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삼성전은 KIA의 현주소를 제대로 보여준 한판이었다. 선발 헥터가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지만 이어 나온 이준형이 ⅓이닝 3안타 4실점, 김광수가 ⅔이닝 3안타 2실점, 정용운이 ⅔이닝 3안타 1실점하며 무너졌다. 7대10으로 역전패 당하며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지난 8일 한화전에서도 이범호의 3점홈런과 선발 지크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8회까지 3-0으로 앞서다 8회말 5점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KIA 선발투수들은 그렇게 허술하지 않다. 헥터와 지크, 양현종은 그나마 버텨주고 있다. 문제는 들쭉날쭉하는 불펜이다. 불펜 필승조중 3점대 평균자책점은 최영필(3.54)과 심동섭(3.93)이 유이하다. 마무리를 번갈아 맡았던 김광수(4.29)와 홍건희(4.55)도 안정감은 덜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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