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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10위로 추락할 것인가.
일전에 조범현 kt 감독도 "우리 타자들이 한화 투수 공은 비교적 잘 때린다"고 했다. 지난달 20~22일 대전에서 사흘간 평균 9.3점을 뽑은 뒤였다. 당시 kt는 20일 2대11로 패했지만, 다음날 8대8 무승부, 22일에는 18대7로 대승했다.
이는 수치로도 잘 나타난다. 올 시즌 kt의 팀 타율은 2할7푼3리이지만, 한화전 팀 타율은 무려 3할8푼9리다. 톱타자 이대형(0.462) 박경수(0.381) 박기혁(0.471) 전민수(0.400) 등이 강했다.
이에 맞선 한화는 안정적인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가려 한다. 한화는 5월27~29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벌써 5연속 위닝시리즈 중이다. 그러면서 5월 중순 0.243까지 추락한 승률이 0.414까지 치솟았다. 이제 5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의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화가 더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번 3연전 결과는 역시 선발이 쥐고 있다. 그 중 첫 날 등판하는 두 명의 우완 투수 어깨가 무겁다. 한화는 장민재, kt는 장시환이 나간다.
장민재는 올 시즌 kt전 성적이 좋지 않다. 3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6자책하며 평균자책점이 무려 9.53이다. 하지만 최근 5경기 성적에 주목해야 한다. 17⅓이닝 동안 7자책하며 3.63의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팀 사정상 선발로 전환한 장시환은 한화전 성적이 1경기 3⅔이닝 무실점이다. 다만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던졌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그는 앞선 등판인 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1~2회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다 타순이 한 바퀴 돌자 맞기 시작했다. 우선적으로 볼넷을 줄여야 한다.
이밖에 광주 KIA-두산전 선발은 지크-유희관이다. 잠실에선 소 사(LG)-이민호(NC)가 격돌하고 대구에선 정인욱(삼성)과 박종훈(SK)이, 고척에선 최원태(넥센)와 박세웅(롯데)이 맞붙는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