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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한 방이었다. 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김재환이 KBO리그 신기록을 만들었다.
두산에 앞서서는 그동안 총 5차례 화요일 10연승이 나왔다. 2000년 롯데(5월23일~8월1일) 2002년 LG(4월30일~8월20일) 2011년 삼성(5월31일~8월2일) 2012년 삼성(5월8일~7월10일) 2014년 NC(4월29일~7월1일)이다. 두산은 최근 KIA전 3연승 중이던 유희관이 6이닝 5실점 해 패배 기운이 감돌았지만, 광주 드라마를 썼다.
선취점은 KIA 1회 뽑았다. 나지완의 안타, 김호령의 희생 번트, 김주찬의 안타를 묶어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이범호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날렸다.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브렛필이 우월 3루타를 폭발했다. 그러자 두산이 곧장 따라갔다. 2회 에반스의 2루타, 허경민의 좌전 안타로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김재환이 9회 2사 1,3루에서 한기주의 낮은 포크볼(133㎞)을 걷어 올려 역전 3점포로 연결했다. 비거리 120m짜리 큼지막한 대포. 김재환은 벌써 6개째 결승포를 만들고 있다. 또 6회 솔로 홈런을 포함해 시즌 4번째로 멀티 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복덩이' 외인 에반스 역시 김재환의 3점포 이후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이날 2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광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