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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약 1년 만에 '1번 나지완' 카드를 꺼냈다. 14일 광주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다. 김 감독은 "우리가 1회에 약했던 만큼 현재 팀에서 출루율이 가장 좋은 나지완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전날까지 나지완의 성적은 타율 2할8푼2리, 8홈런 31타점, 출루율 0.441에 장타율 0.506이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두산 왼손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1회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김호령의 보내기 번트, 김주찬의 좌전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이범호의 중견수 플라이 때 득점을 올렸다.
2회 1사 2,3루에서는 삼진이었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6회 2사 후 안타 1개로 홈을 밟았다. 유희관의 바깥쪽 싱커를 밀어쳐 우익수 옆을 빠지는 3루타로 연결했고, 상대의 실책을 틈 타 홈까지 밟았다. KIA 팬들은 그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자 열광했다.
광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