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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이용규는 kt 위즈와 시합이 있을 때면, 전 소속팀 KIA 타이거즈 시절 은사인 kt 조범현 감독을 항상 찾아 인사를 한다. 15일 비로 취소된 수원 경기를 앞두고도 마찬가지였다. 이용규는 1루 덕아웃 뒤 kt 실내연습장에 훈련을 가는 도중 인터뷰 중인 조 감독을 보고 인사를 했다. 그러자 조 감독이 씨익 웃으며 이용규에게 선제 공격을 날렸다. kt는 14일 한화전에서 5대3으로 승리했는데,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이용규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땅볼 2개, 플라이 2개로 아웃되고 말았다.
이용규가 지지 않고 조 감독에게 선전포고를 한다.
이용규 : 다음에 시환이와 붙으면 무조건 제가 치고 이기겠습니다.
평소 덕아웃에서 진지하고 무뚝뚝한 모습을 보이는 조 감독인데, 이용규만 보면 긴장을 풀고 농담도 주고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팀은 달라졌어도, 사제지간의 정을 잘 나누고 있는 조 감독과 이용규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