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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연이틀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승부는 6회 갈렸다. 두산은 1-2로 뒤진 가운데 KIA 선발 임준혁을 두들겨 4점을 뽑아냈다. 선두 타자 민병헌의 중월 2루타,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엔 오재원의 우전 안타로 1,3루를 만든 뒤 허경민이 우전 적시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또 계속된 1사 1,2루에서 박세혁이 싹쓸이 우월 2루타를 폭발했다. 두산은 9회에도 2점을 달아나 백기를 받아냈다.
KIA는 솔로 홈런으로만 4점을 뽑았다. 이범호가 2회 선두 타자로, 4회 역시 김주찬이 선두 타자로 나와 니퍼트의 실투를 잡아당겼다. 이범호는 6회에도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서 니퍼트의 직구를 밀어쳐 멀티 홈런을 완성했다. 그리고 승부가 기운 9회 김주형이 두산 마무리 이현승의 낮은 변화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니퍼트가 컨디션 조절을 잘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잘해줬다. 불펜들도 깔끔하게 막아줬다"며 "(박)세혁이가 (양)의지 빠진 자리를 메우며 체력적으로 힘들텐데 긍정적인 자세로 잘해주고 있는 것이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