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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린드블럼은 부진했다.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150㎞ 패스트볼은 여전했지만, 제구가 좋지 않았다. 실투성 공이 많았다. 결정적인 순간 높았고, 연거푸 실점을 허용했다.
1회부터 실점 위기를 맞았다. 1사 이후 김재현에게 우선상 3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강민을 삼진, 정의윤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까지 몸쪽 파고드는 패스트볼과 바깥쪽 휘어나가는 슬라이더의 조합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안타를 맞은 공은 실투성 높은 공이 많았다.
불완전한 제구는 부작용을 만들었다. 3회 선두타자 박재상에게 좌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고메즈와 김재현을 범타 처리했지만, 김강민에게 2루수 키를 살짝 넘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불운한 측면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커브가 높았다.
린드블럼은 4회 무너졌다. 최승준과 김성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최 정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이재원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점을 허용했다.
이후, 박재상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서클 체인지업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고메즈의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성 타구가 유격수와 좌익수의 콜 플레이가 원활치 않아 2루타가 됐다. 김재현이 적시타를 치며 결국 4회에만 4실점.
결국 5회를 마친 뒤 이성민과 교체됐다. 4회에만 무려 41개의 공을 던졌다.
롯데는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린드블럼이 올 시즌 좋지 않다. 기본적으로 공의 위력과 제구력 자체가 모두 약간 떨어진 상태다.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