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가 19일 청주 넥센전에 불펜 필승조 박정진을 선발예고했다. 아무도 예상못한 깜짝 카드. 이날 한화가 넥센에 6대11로 재역전패한 만큼이나 박정진의 선발예고는 충격이었다. 박정진은 올시즌 불펜에서 원포인트, 롱릴리프 등 중간계투로만 뛰었다. 넥센은 최원태를 선발예고했다.
17일 경기에서 모든 것이 꼬였다. 선발이었던 마에스트리가 갑자기 난조를 보여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장민재가 급히 몸을푼 뒤 이어던졌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장민재-권혁-정우람이 효과적으로 이어 던져 8대5로 이겼다. 마에스트리는 2군으로 내려간 상태고 사실상 퇴출이 확정됐다.
박정진은 전문 선발요원이 아니다. 10여년을 중간계투로만 뛰었다. 선발난으로 박정진 카드까지 써야되는 상황이다. 로저스와 마에스트리가 2군에 있다. 송은범 윤규진 장민재를 제외하면 선발이 없다. 이태양도 2군에 내려간 상태다.
제구가 좋고, 강약조절이 가능한 점. 프로 15년차로 경험이 풍부한 점이 고려된 듯 하다. 하지만 아무도 예상못한 깜짝 카드다. 프로통산 박정진은 총 14차례 선발등판에서 2승6패를 기록했다. 몇 이닝을 소화할 지도 관심사다.
청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