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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충격의 2회를 보냈다. 그 충격파는 경기내내 이어졌다. 19일 청주 넥센전에서 한화는 2회에 이미 승리를 헌납했다. 무려 7실점. 전날 5-4로 앞서다 8회 7실점한 것보다 더한 허탈감이었다. 어디서부터 꼬였을까.
장민재의 등판은 박정진 선발결정 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 장민재는 17일 경기에서 선발투수처럼 던졌다. 선발 마에스트리가 1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볼넷 4개, 2피안타로 부진하자 19일 선발 예정이었던 장민재를 투입한 바 있다. 5회까지 책임진 장민재는 구원승을 따냈다. 84개의 투구수가 말해주듯 사실상 선발등판이었다. 선발투수는 보통 4일이나 5일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짧게 던진다고 해도 하루 휴식은 무리였다.
장민재는 하루 휴식, 그것도 17일 경기는 오후 6시30분에 시작됐지만 이날 경기는 5시에 시작됐다. 휴식 시간으로 치면 48시간도 안된다. 장민재는 제구가 안 잡히는 모습이었다. 1이닝 동안 42개의 볼을 던지며 4안타 2볼넷 5실점하며 처참한 하루를 보냈다. 체력적인 부담은 본인이 느끼는 것 이상일 때가 많다.
청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