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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빅리그 데뷔 첫 해 팀 마무리 자리까지 차지할 수 있을까.
이 칼럼에서는 로젠탈을 대신할 마무리로 오승환을 꼽았다. 오승환은 수치상 세인트루이스 불펜 투수들 중 가장 안정적이다. 물론, 오승환이 로젠탈처럼 극도의 긴장감을 느낄 마무리 상황에서 던진 것이 아니기에 단순 비교는 불가하다. 하지만, 최근 구위와 성적등 모든 행보를 봤을 때는 로젠탈보다 오승환쪽에서 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당장 오승환이 로젠탈을 대신할 마무리 투수가 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팀 마무리 투수는 로젠탈"이라고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다. 최근 마무리 교체 논란이 계속해서 일어나자, 감독이 주전 마무리 투수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 것이다.
오승환이 8회까지 막아내자 9회 로젠탈이 등판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로젠탈도 13번째 세이브를 챙겼지만, 불안했다. 1사 후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상대 2루주자 알모라 주니어가 3루 도루를 시도하다 횡사, 로젠탈을 살렸다. 이 와중에 로젠탈은 상대 벤 조브리스트에게 안타를 맞아 다시 한 번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마지막 타자 제이슨 헤이워드를 내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우여곡절 끝에 승리를 지켰다. 로젠탈에 대한 매시니 감독의 믿음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