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3번타자 김주찬, 눈에 띄는 전경기 출전

기사입력 2016-06-22 09:46


KIA 타이거즈 김주찬은 올시즌 팀내에서 유일하게 전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KIA 타이거즈의 3번타자는 김주찬이다. 3번타자는 정교한 타격과 장타력을 모두 갖춘 타자가 맡아야 한다. 기동력까지 가지고 있다면 금상첨화다. 이 점에서 김주찬은 KIA에서 최적의 3번타자라고 할 수 있다.

김주찬은 21일 광주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의 9대6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찬은 3-5로 뒤지고 있던 2회말 1사 1,2루서 롯데 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동점 2루타를 때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주찬은 이날 현재 타율 3할3푼7리, 10홈런, 48득점, 48타점을 기록중이다. 팀내 타율, 득점, 타점 1위다.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에 김주찬만한 타격감을 유지하는 타자도 그리 많지 않다. 4월 한달간 들쭉날쭉했던 김주찬은 5월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리더니 6월 들어서도 3할5푼3리의 고감도 타율을 기록중이다. 올시즌 3번 타순에서 3할3푼3리의 타율을 올렸고, 특히 득점권에서는 4할4푼6리의 맹타를 휘둘렀다. 득점권 타율은 전체 타자들중 1위다. 이만한 3번 타자를 찾아보기도 힘들다.

올해 김주찬의 활약을 주목해야 하는 것은 성적 때문만은 아니다. 김주찬은 이날 롯데전까지 팀이 치른 6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팀내에서 유일하게 전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경기를 제외한 63경기에는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달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선발서 제외됐을 뿐 매경기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당시 김기태 감독은 "김주찬이 올해는 아프지 않고 잘 해주고 있다. 지난 겨울 훈련을 참 열심히 했다"고 칭찬했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해 롯데를 거쳐 KIA로 옮긴 김주찬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전경기를 소화한 시즌이 없었다. 한 시즌 최다경기 출전 기록은 12년전인 2004년 120경기이며 2013년 KIA로 이적한 이후에는 2014년 100경기에 나간 것이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에는 46경기나 결장했다. 이 때문에 김주찬에 대해서는 항상 "부상이 관건"이라는 말이 나왔고, 잦은 부상 때문에 '유리몸'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공수주에 걸쳐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부상으로 인한 잦은 결장으로 팀공헌도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최고의 몸상태와 컨디션을 유지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고 있다. 김 감독의 설명대로 지난 겨울 강도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을 강화한 것이 밑거름이 됐다. 뜻하지 않은 부상만 없다면 올시즌 전경기 출전을 욕심내 볼만하다.

김주찬은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올시즌 193안타, 22홈런, 108타점을 올릴 수 있다. 이범호와 필과 함께 올시즌 강한 체력으로 무장한 김주찬이 연일 맹타를 터뜨리면서 KIA는 강력한 클린업트리오를 거느릴 수 있게 됐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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