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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다짐을 벌이며 서로 얼굴을 붉혔던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 캡틴이 하루만에 손을 맞잡았다.
류제국이 김강민에게 "미안하다"고 하자 김강민은 "내가 먼저 때렸는데 뭘"이라고 답해 주변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강민은 류제국에게 "몸 잘 만들고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고, 류제국도 "오해를 풀고 더 잘해보자"고 화답했다.
82년생 김강민과 83년생 류제국은 나이도 비슷하고, 선수협 총회 때 각 팀을 대표해 자리를 하며 친분을 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날 직접 만나기 전 21일 밤 전화를 하며 이미 오해를 풀었다. 류제국은 "포수 (정)상호 형이 사구 뒤 투수가 마운드에서 내려와 빨리 사과를 하지 않으면 오해를 할 수 있다고 설명을 해줬다. 그 얘기를 듣고 바로 강민이형에게 전화를 했다. 강민이형도 부상 부위 때문에 민감해진 것 같다고 얘기해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강민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에게 공에 맞은 부위를 보여줬다. 퉁퉁 붓고,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