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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하루만에 스몰볼에서 빅볼로 변신했다. 자유자재로 상대를 뒤흔드는 신출귀몰 몰아치기에 삼성이 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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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선발 신재영은 7이닝 동안 3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승 고지(2패)를 밟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40㎞에 그쳤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각이 날카로웠다. 토종선수 선발 10승은 넥센으로선 7년만의 쾌거다. 2009년 이현승(현 두산, 13승) 이후 토종 선발 10승은 명맥이 끊겼었다. 염경엽 감독 부임 이후엔 처음 맞는 경사다. 그동안 넥센은 나이트, 밴헤켄 등 좋은 외국인투수들은 많았지만 정작 토종 선발 에이스 부재에 시달렸다. 타자에 비해 투수를 키워내지 못한다는 얘기도 들었다. 중고신인 신재영의 등장은 넥센에 신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신재영은 이날 평균자책점을 2.95에서 2.71까지 떨어뜨렸다. 리그 1위. 신인 선발 10승은 2006년 류현진(18승6패1세이브) 장원삼(12승10패) 이후 10년만이다.
고척돔=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