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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송은범에겐 특별한 2승째가 될 듯하다. 2승째의 제물이 다름아닌 15연승을 달리던 NC 다이노스였으니 말이다.
2회말 테임즈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을 빼면 4회까지는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4회까지 2안타(1홈런) 2볼넷 1실점.
5회초 한화가 3점을 추가해 5-1로 앞서며 송은범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기회가 생겼다. 허나 5회에 첫 위기가 왔다.
박민우를 삼진으로 잡고 1루주자 김준완이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3번 나성범을 1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5회를 넘겼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은 박석민과 빈볼시비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4번 테임즈, 5번 이호준, 6번 박석민 등 NC가 자랑하는 중심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7회말 선두 7번 손시헌을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한 송은범은 8번 용덕한 타석 때 권 혁으로 교체되며 자신의 소임을 100% 수행했다.
97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146㎞의 직구를 59개, 슬라이더 24개, 체인지업 10개, 커브 4개를 섞었다.
송은범은 경기 후 "오늘 선수단이 하나가 되어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경기 초반 볼이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포수 차일목 선수의 리드가 좋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공을 차일목에게 돌렸다.
6회말 박석민과의 벤치클리어링에 대해선 "맞힐 의도는 없었다"며 "경기의 일부분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