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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새 외국인 선수 브라울리오 라라의 역할이 중요하다.
SK는 세든과 이별했다. 그리고 라라와 계약을 발표했다. 총액 23만 달러다.
SK 내부적으로 라라에 대한 선택은 극과 극이라는 판단이다.
문제는 두 가지다. 일단 선발로서 투구수다.
2008년 마이너리그(템파베이 레이스 산하)에서 데뷔한 그는 도미니카 출신이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다. 최근에는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 A팀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 뛰었다. 1승3패 평균 자책점은 3.90이다.
27⅔이닝을 던져 13개의 볼넷을 내줬다. 9이닝 평균 4개 정도다. 제구력이 그리 좋지 않다는 의미다.
빠른 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면 승부를 펼칠 경우 난타당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끈질긴 승부를 펼치는 국내 타자들의 성향을 감안하면 제구력 난조로 인한 경기의 기복이 심해질 수도 있다.
게다가 선발 경험이 그리 많지 않다. 마이너리그 통산 241경기에 출전했다. 선발로는 75경기에 나왔다. 그러나 올 시즌 선발로 출전한 적이 없다. 때문에 투구수에 의한 체력적 부담이 생길 수 있다.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다.
세든과 달리, 쉽게 공략할 수 없는 구위를 지닌 점은 장점이다. 하지만, 디테일한 측면에서 선발로서 국내 무대 성공은 아직까지 미지수다.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그는 23일 한국에 입국, 경기 출전에 필요한 서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SK 김용희 감독은 "다음 주 주중에 선발 등판이 잡히지 않을까 보인다"고 했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