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서동욱의 재치 칭찬하고 싶다"

기사입력 2016-06-23 21:33


KIA 타이거즈가 23일 롯데 자이언츠를 물리치고 이번 홈 3연전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KIA가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물리쳤다.

KIA는 23일 광주에서 열린 홈게임에서 7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은 양현종의 호투, 찬스마다 적시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롯데를 6대2로 물리쳤다. KIA는 이번 롯데와의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양현종은 올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9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반면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7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5실점하는 역투를 펼쳤지만, 위기마다 적시타를 내줘 패전을 안았다. 시즌 5승8패.

KIA는 1회말 안타 3개를 묶어 3점을 먼저 올렸다. 선두 신종길이 좌중간 3루타를 친 뒤 김호령의 3루수 내야안타 때 상대 수비의 송구실책을 틈타 홈을 파고들어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3루서는 이범호가 좌익수 뒤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추가했다.

KIA는 4회에도 린드블럼을 상대로 3안타를 집중시키며 2점을 보탰다. 2사후 서동욱의 우전안타, 김주형의 우중간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이홍구의 좌측 2루타로 4-0으로 앞서 나갔다. 특히 서동욱은 우전안타를 때린 뒤 상대 수비진의 느슨한 플레이를 틈타 2루까지 내달리는 재치를 발휘했다.

롯데가 6회초 황재균의 투런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KIA는 이어진 6회말 이범호의 2루타와 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다시 도망갔다. 8회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한 점을 더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은 "선발 양현종을 비롯해 이어 나온 모든 투수들이 좋은 피칭을 해줬다. 타자들도 찬스에서 꼬박꼬박 점수를 뽑아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특히 서동욱의 재치있는 플레이(4회말)를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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