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자신이 휘두른 배트 때문에 부상 당한 KIA 타이거즈 팬에게 새 배트를 선물했다. 두산 야수들 전체 사인을 담았고, 택배로 보냈다.
당시 박건우는 여성 팬의 부상 여부를 전혀 몰랐다. 3루 땅볼인 줄 알고 1루로 전력 질주하고 있었다. 이후 부모님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알게 됐고, 그날 경기 동영상을 보면서 확인했다. 그는 "부러진 배트를 보니 상당히 예리하게 쪼개졌다. 크게 다친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죄송하다"고 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이 여성팬은 15일 병원에서 CT 촬영을 한 결과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소식을 접한 박건우는 안도의 한 숨을 내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가 있느냐"고 구단 측에 문의했다. 그래서 나온 아이디어가 자신이 쓰는 새 배트를 선물하는 것이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