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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주 권이 선발 등판할 때마다 '잠실 곰'을 핀치로 몰아넣고 있다. 모든 투수가 두산전에 어려움을 겪지만 스물 한 살의 어린 오른손 투수는 그렇지 않다. "점점 성장하고 있다. 나이에 비해 우직하다"는 조범현 kt 감독의 말대로 급격히 흔들리지 않는다. 이쯤되면 '두산 킬러'로 불러도 될 듯 하다.
그러나 4-0으로 앞선 3회 실점했다. 선두 타자 박세혁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1루에서 박건우에게 우월 2루타를 얻어 맞았다. 4회에도 민병헌에게 좌전 안타, 김재환에게 1타점 짜리 우월 2루타를 허용하고 계속된 2사 3루에서 허경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래도 두산의 강타선을 맞아 잘 버텼다. 컨디션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으나 최고 시속 144㎞의 직구(47개). 체인지업(14개) 슬라이더(12개) 커브(4개) 투심 패스트볼(2개)를 섞어 던지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의 완승. kt는 최근 4연패, 잠실 5연패, 원정 3연패에서 모두 탈출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