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 외인 라라 "마운드에서 언제나 전력 피칭"

기사입력 2016-06-24 17:57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SK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투수 브라울리오 라라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6.24

"마운드에서 모든 걸 쏟아 붓겠다."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투수 브라울리오 라라(28)가 24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동료들과 첫 인사를 했다. 키 1m85, 몸무게 84㎏의 신체조건을 지닌 그는 근육질 몸매로 주목받았다. 김용희 SK 감독은 "최창호(태평양)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크리스 세든을 대신해 SK 유니폼을 입은 라라는 최고 시속 157㎞의 직구가 강점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총액 23만 달러에 SK와 계약했고, 전날 입국했다.

라라는 "스스로 파워 피처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이기는 것이 목표고 마운드에서 전력 피칭을 한다"며 "마지막 타자를 상대하는 순간까지 강한 투구를 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야마이코 나바로(전 삼성 라이온즈) 헥터 고메즈(SK)로부터 한국 무대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다들 너무 잘 대해줘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라는 마이너리그 통산 241경기(75경기 선발)에 출전해 33승42패 평균자책점 4.63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 소속으로 1승1패 평균자책점 3.90을 찍었다. 그는 "2008년부터 4년 동안 선발로만 뛰었고,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공을 던졌다"면서 "어느 보직이든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또 "직구와 커브에 자신있다. 커브는 상당히 열심히 연습했다"며 "커터도 즐겨 던지는 구종"이라고 말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답게 그의 롤모델은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데이비드 오티스다. 라라는 "원래 17세까지 농구 선수였다. 마르티네스와 오티스를 보며 야구 선수 꿈을 키웠다"며 "늦게 야구를 시작한만큼 여기까지 올라오기 힘들었다. 난 아직 더 배워야 할 선수"라고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인천=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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