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4번 타자 최형우(33)는 26일 대구 kt전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수립해다. 2안타를 추가하면서 KBO리그 9년 연속 100안타 고지에 올랐다. 통산 9번째 대기록이다. 또 개인 4번째 그랜드슬램으로 팀의 11대8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타이틀 욕심은 없다고 말한다. 과거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 최형우는 2011시즌 팀 우승과 함께 홈런왕(30개)과 타점왕(118점)에 오른 적이 있다. 그는 여러 타이틀 중에서 타점에 좀더 눈길이 간다고 했다.
그는 "우리 팀이 힘든 상황인 것 맞다. 아픈 선수들이 많다. 특히 잘 해줘야 할 외국인 선수들이 왕창 빠져 있다. 전력 누수가 많은 상황이라 고비를 잘 넘기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최형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최형우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진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앞으로 최형우의 경기를 보기 위해 일본과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내한할 예정이다. 이미 최형우의 기본적인 정보들은 다수의 외국 구단들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아직 난 삼성 소속 선수다. FA 얘기를 하는 건 이르다. 지금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FA 자격을 갖추고 나를 원하는 팀이 있다면 어디라도 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삼성에서 KBO리그를 주도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그만큼 친정 삼성에 대한 애착도 강하다고 했다. 삼성 구단은 2015시즌을 마치고 FA 박석민을 잡지 못했다. 박석민은 NC와 4년 96억원에 계약했다.
그렇다면 삼성이 올해말 최형우를 잡을 수 있을까. 지금 예상하기는 너무 빠르다. 앞으로 많은 변수들이 기다리고 있다. 최형우에겐 이번 시즌 앞으로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 것이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