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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댈러스 카이클이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카이클은 경기 후 AP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직구가 괜찮았다. 경기 초반 직구 위주로 던지며 컨트롤을 잡아 나갔고, 나중에도 직구에 힘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이클은 "게리 데이비스 구심과 만난 경기에서 볼넷을 20개 정도는 허용한 것 같다. 스트라이크존이 까다롭고 엄격한 심판이다"며 이날 구심의 볼판정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만큼 카이클이 올시즌 제구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다. 카이클은 지난 시즌 33경기에서 20승8패, 평균자책점 2.48, 216탈삼진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232이닝 동안 허용한 볼넷은 51개였다. 올시즌에는 101이닝 동안 벌써 31개의 볼넷을 내줬다. 피안타율 역시 지난해 2할1푼8리였던 것이 올해는 2할8푼1리로 치솟았다. 피홈런 역시 지난 17개였지만, 올해는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벌써 13개나 허용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