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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 이 세 선수가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규현, 박종윤, 이우민 롯데의 인동초들이 다시 피어나고 있다.
가장 먼저 롯데의 새로운 영웅이 된 문규현. 9번타자인 그는 1, 2차전 연속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28일 첫 경기는 연장 끝내기 스리런 홈런, 29일은 9회말 끝내기 안타였다. 한 선수가 2경기 연속 끝내기를 기록한 것은 프로야구 역대 첫 번째 기록이었다. 문규현은 최근 10경기 16안타 13타점을 몰아치며 중심타자 같은 9번타자 역할을 하고 있다. 시즌 타율도 3할1푼3리까지 끌어올렸다. 깔끔한 유격수 수비는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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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세 사람이 없는 롯데를 생각하면 또 허전하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타격이 문제였지만, 세 선수 모두 수비는 으뜸이다. 평소에는 티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이 빠지면 바로 수비 공백이 느껴진다. 오랜 기간 롯데라는 인기팀에서 1군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다.
꺾일 듯 꺾일 듯 꺾이지 않으며 오랜 시간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문규현, 박종윤, 이우민. 이들이 살아남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들은 '땀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가슴 속에 항상 새기고 있는 선수들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