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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려했던 상황이 이어지나.
지난 6월 29일 LG 트윈스전까지 6연승. 무서울 게 없었다. 두산과 1위 경쟁중인 NC 다이노스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6월 19일 LG전부터 11경기에서 9승(2패)을 거뒀다. 8~9위를 맴돌던 팀이 5위로 치고올라왔다.
그런데 이런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타이거즈가 2일 넥센 히어로즈전까지 3연패를 당했다. '연승 후 연패' 공식이 이번에도 작동됐다. 상승세가 가라앉는다고 해도 연착륙이 필요한데, '장세 조정' 정도가 아니라 폭락이다.
그런데 3년 만의 7연승, 지난해 김기태 감독 취임 후 최다연승을 눈앞에 두고 놓쳤다. '필승조' 심동섭 한승혁에 마무리 김광수를 올리고도 무너졌다. 9회 4실점해 동점을 허용하더니 연장 11회 결승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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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승세는 연패 뒤에 왔다. 6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6월 16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5연패를 당한 후 11경기에서 9승2패를 거뒀다. 두산에 3연전 스윕패를 당한 후 벌떡 일어났다. 연패 후유증을 딛고 나왔다는 점에서 평가받을만 하지만, 지금까지 패턴을 보면 많은 게 불안정해 보인다.
5월 3~5일 롯데 자이언츠에 3연승. 뒤이어 5월 6~8일 히어로즈에 3연전 스윕을 당했다. 이후 5경기에서 5연승을 달렸다. 이 기간에 마지막 3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스윕승을 거뒀는데, 바로 두산에 3연전 스윕을 당했다. 상대 전력에 따라, 혹은 팀 분위기에 따라 연패, 연승이 반복됐다. 들쭉날쭉한 전력 1차 원인이 있겠지만, 전력 관리에도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