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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구랑 자주 어울린다."
내 어릴적 인생은 그것이 전부였다. 농구를 조금 하긴 했지만, 거의 야구를 했었다. 야구를 하고, 보고, 연습을 하면서 야구에 대한 열정이 생겼다.
-보통 일반 어린이들이 다니는 데이 케어(유치원) 대신에, 부모님이 주로 야구 캠프를 보냈다고 들었다. 야구 꿈나무들에게 (야구 캠프) 다니는 걸 추천하는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잠시 있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한 후 타격 실력이 눈에 뛰게 향상 된 듯 하다. 에드가 마르티네즈 타격 코치로부터 영향을 받았는가.
스윙의 메커닉(mechanic)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필요없는 동작을 줄이는데 주력했다. 그전엔 필요없었던 동작때문에 반응 속도가 조금 늦거나, 좋은 공에도 타이밍을 맞출수 없었다. 코치님이 공에 좀 더 직접적으로 스윙할수 있게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그 덕분에 공을 더 정확히, 멀리 칠수 있었다.
-김현수의 '맹구'라는 별명을 어떻게 알았나. 이대호가 첫 경기때 1루에서 만났을때, 트럼보 선수가 맹구라고 애기한것이 너무 웃겼다고 했었다.
미팅중에 벅 쇼월터 감독님이 그 별명에 대해서 알려주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지난 경기(7월1일 시애틀전)때 1루에서 이대호를 만났을 때 그 애기를 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
-김현수랑 가끔 어울리나.
자주 어울린다. 비시즌때 LA에서 처음 만나서 자주 어울렸고, 요즘도 종종 어울린다.
-초반에 김현수가 적응하는데 힘들어했는데.
더 편해진 것 같다. 재능은 항상 있던 선수지만 그냥 새로운 곳에 와서 적응하는 기간이 좀 더 필요했던 것 같다.
-김현수의 감이 올라오는 거 같나.
아주 잘 하고 있는 중이다. 스프링 캠프때는 조금 힘들어 했었지만, 시즌이 시작한 후에는 타격도 좋아졌고 힘도 좋은 것 같다. 얼마전에(7월 1일 시애틀전) 홈런도 쳤고, 스트라이크 존에서의 훈련된 모습을 볼수 있고, 수비능력도 많이 향상 된 것 같다.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홈런왕 가능성은.
모르겠다(웃음). 당연히 받으면 좋겠지만, 아직도 해야할 야구가 많이 남아있다.
시애틀(미국 워싱턴주)=황상철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