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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투수가 5명이나 있다. 3학년은 물론 2학년에도 140㎞ 후반대의 공을 뿌리는 투수가 2명이나 된다. 우승 후보다."
2명의 투수가 단 1안타만 허용하는 압도적인 피칭을 했다. 선발 정윤호가 4⅓이닝 1안타 무실점, 에이스 양기현이 2⅔이닝 무안타 무실점이다. 정윤호는 최고 시속 141㎞의 직구에다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던졌다.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2개로 잠깐 흔들렸으나 기본적으로 외야로 향하는 타구가 없었다. 키 1m85, 100㎏의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양기현은 묵직한 구위가 일품이었다. 2-0으로 앞선 5회 1사 2,3루 위기에서 등판해 볼넷 뒤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그는 다가오는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안에 뽑힐 유력한 후보다.
타선은 경기 초반 고전했으나, 7회 폭발했다. 2회말 1사 만루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1점을 뽑고 3회 볼넷과 도루 상대 실책으로 1점 달아난 장충고는 7회 안타 4개와 몸에 맞는 공, 상대 실책을 묶어 5점을 뽑았다. 1번 최종은이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2번 박민석은 4타수 2안타 2타점, 3번 최준우도 4타수 2안타에 도루 3개를 기록했다. 이날 장충고는 무려 10개의 도루를 성공했는데, 출루 자체가 적은 장안고는 1개의 도루도 시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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