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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9일 현재 8위다. 최하위 kt와는 불과 반게임 차다. 명가의 자존심이 더 구겨질 가능성도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번 주말 대전 한화전을 치르면서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시즌을 앞두고 예상했던 모든 그림들이 일그러졌다. 어느 정도면 대안 마련에 고심하겠지만 동시다발로 터져나가는 문제는 팀컬러를 바꿀만큼 심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반기에는 선수드리 돌아온다. 나아질 수 있다"며 희망의 끊을 놓지 않았다. 타선에 생기를 불어넣었던 구자욱과 감이 좋았던 조동찬, 외국인 투수 레온과 웹스터, 그리고 장원삼도 최근 일본에서 치료를 마치고 귀국, 부지런히 컨디션을 가다듬고 있다. 이들이 합류하면 바닥까지 떨어진 삼성의 경기력이 180도 달라질 수 있을까. 갈길이 멀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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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와 정인욱이 비상상황에서 잘 던져주고 있지만 외국인 투수들이 복귀후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장원삼이 기력을 되찾는다면 마운드 운용은 완전히 달라진다. 김기태와 정인욱을 롱릴리프나 대체선발로 활용하면 불펜 과부하를 상당부분 덜수 있다. 안지만 심창민의 어깨도 가벼워진다. 비로소 제대로된 마운드 사이클로 접어든다.
구자욱과 조동찬만 돌아와도 타선은 확 달라진다. 이제 발디리스까지 가세, 무게감이 다르다. 최형우 이승엽만 버티던 타선에 '득점, 타점' 라인이 만들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