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배명고, 천신만고끝에 청주고 꺾고 8강

기사입력 2016-07-11 17:23


◇제7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청주고와 배명고의 16강전 경기가 11일 오전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4-3의 승리를 거둔 배명고 선수들이 한데 엉켜 기뻐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7.11

배명고가 청주고를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신일고도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8강에 합류했다.

배명고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16강전에서 청주고와 접전끝에 4대3으로 승리했다. 2-3으로 뒤진 8회말 배명고는 1사 2,3루에서 8번 양영수의 스퀴즈번트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8번 이주호가 초구를 통타 우전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하지만 진짜승부는 이후부터였다. 9회초 청주고는 배명고를 벼랑끝까지 몰아붙였다. 선두 9번 문도현의 사구로 무사 1루,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는 중 2루도루 성공. 이어진 사구. 찬스는 무사 1,2루로 커졌다. 청주고는 2번 최정원 타석에서 두 명의 주자가 더블 스틸에 성공, 무사 2,3루로 역전주자까지 득점권에 진출했다. 이어 타석에 선 최정원도 볼넷. 무사 만루. 하지만 3번 위호연이 배명고의 바뀐투수 맹성주의 초구에 스퀴즈번트를 시도하면서 최악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번트를 시도한 타구가 떴다. 심판진이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하지 않은 상황에서 투수 맹성주가 고의 낙구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홈을 찍고 1루주자도 아웃. 이어 2사만루로 찬스가 이어졌지만 5번 서지원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경기는 끝났다. 배명고는 환호했고, 청주고는 땅을 쳤다.

신일고는 2-2 동점 상황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끝에 소래고를 5대2로 따돌렸다. 신일고는 이희건이 4타수 2안타 2타점, 최은혁이 5타수 2안타 1타점, 기명근이 6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추재현은 2⅔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배명고와 신일고는 13일 오전 10시 8강전 첫경기 맞닥뜨린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청룡기고교야구 기록실(11일·월)

16강전

배명고 4-3 청주고

신일고 5-2 소래고

<10회 연장승부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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