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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윤희상은 호투했다. 부담스러웠던 KIA 에이스 양현종과의 선발 맞대결.
윤희상은 12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6개였다.
1회 깔끔한 출발을 하는 듯 했다. 김호령과 신종길을 연속 삼진.
하지만, 김주찬과 이범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윤희상 출발의 기로였다. 1차 위기에서 필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무사히 1회를 마쳤다.
2회도 쉽지 않았다. 1사 이후 나지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백용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1사 1, 2루.
강한울의 기습 번트를 무사히 처리한 뒤 김호령을 3루수 앞 땅볼로 아웃시켰다.
3회에도 1사 이후 김주찬에게 펜스 직격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범호와 필을 범타 처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도 2사 이후 신종길과 김주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범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투구수가 쌓인 6회가 문제였다. 1사 이후 서동욱의 3루수 앞 땅볼 타구를 최 정이 놓쳤다. 까다로운 타구였지만, 수비의 아쉬움이 있었다. 2루타가 됐다.
나지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백용환에게 우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1루 주자 나지완은 3루에 멈췄다. 그리고, 대타 김주형의 빗맞은 3루수 앞 땅볼 타구가 동점을 만들어냈다.
결국 윤희상은 6회가 끝난 뒤 박민호와 교체됐다.
이날 윤희상은 좌우 코너워크가 뒷받침된 패스트볼과 포크볼, 서클 체인지업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이유였다. 광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