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고고야구대회에 난데없이 '끝장승부'가 등장했다. 12일 목동야구장에서 이날 마지막 경기로 열린 휘문고와 천안 북일고의 16강전에서였다. 어떻게 된 사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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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또 돌발 변수가 벌어졌다. 이 경기가 무려 3시간52분 동안이나 치러진 것이다. 3-6으로 뒤지던 마산용마고가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연장 승부치기가 펼쳐지면서 오후 7시57부에 동산고의 10대7승리로 막을 내렸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휘문고-천안 북일고전의 경기 시간이 무척 애매해졌다. 이번 대회의 규정에는 '당일 최종 경기는 회수에 관계없이 23시까지 종료함을 원칙으로 하고 22시45분 이후에는 새로운 이닝에 들어갈 수 없다'고 돼 있기 때문. 그래서 만약 규정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오후 8시가 넘어 시작된 휘문고-천안 북일고전은 정규이닝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무척 컸다.
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