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탈꼴찌 성공, 롯데에 역전승.

기사입력 2016-07-12 22:07


23일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삼성이 넥센에 4대0으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삼성 선수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6.23

삼성 라이온즈가 10위 충격속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거두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삼성은 12일 포항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서 선발 차우찬의 131구의 투혼과 타선의 집중력으로 8대4의 승리를 거뒀다. 34승1무46패(승률 0.425)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넥센에 패한 kt 위즈(32승2무45패, 승률 0.416)에 반게임차 앞서며 꼴찌에서 벗어났다.

초반은 롯데의 분위기였다. 제구가 좋지 않았던 삼성 선발 차우찬을 잘 공략했다. 롯데는 2회초 최준석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3회초 최준석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2회초 2사 만루, 3회초 2사 1,2루의 추가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차우찬을 강판시키지 못한 것이 결국 역전패의 화근이 됐다.

삼성은 3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까지 좋은 피칭을 했던 롯데 선발 노경은을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2사 3루서 1번 구자욱의 1루수앞 땅볼 때 1루수 김상호가 베이스커버를 온 투수 노경은에게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며 세이프가 돼 첫 득점을 했다. 이후 2번 박해민의 안타로 2사 1,3루가 이어졌고, 박해민의 도루에 이승엽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4번 최형우가 2S이후 볼 3개를 연속 골라 풀카운트를 만들자 오히려 압박을 받은 것은 노경은. 노경은이 던진 6구째 공이 포수 강민호가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높았고, 공이 뒤로 빠진 사이 3루주자 구자욱은 물론, 일찍 스타트를 끊었던 2루주자 박해민마저 홈을 밟아 3-3 동점이 됐다.

삼성은 4회말 6번 우동균이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4-3 역전에 성공했고, 5회말엔 안타와 사구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서 발디리스의 밀어내기 볼넷과 투수 이성민의 폭투,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뽑고 이어진 2사 1,2루서 9번 김상수의 안타 때 1루주자 김재현이 3루까지 뛰다가 협살에 걸려 3루수 황재균에게 태그 아웃 당할 때 2루주자 발디리스가 그 사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해 8-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8회초 1점을 뽑으며 마지막 추격을 했으나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3회까지 72개의 공을 뿌리며 6안타 3볼넷, 3실점을 했던 차우찬은 4회부터 제구가 잡히며 7회초 2사까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총 투구수는 131개로 올시즌 자신의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타선이 터져 역전에 성공하며 시즌 4승째(4패)를 기록했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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