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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두산 베어스가 NC 타이노스와의 3연전 결과와 상관없이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11일까지 NC와 5.5경기 차로 약 3달 반 진행된 페넌트레이스 승자가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활약해준 덕분이다. 고맙다"고 했다. 특히 "전력으로 생각하지 않은, 머릿속에 없던 선수들이 잘 해준 결과"라고 했다.
80년생인 정재훈은 지금의 페이스라면 2010년(23홀드)에 이어 생애 두 번째 홀드왕을 차지할 전망이다. 2위 김상수(17홀드·넥센 히어로즈)보다 4개 많고 3위 이보근(14홀드·넥센), 4위 권 혁(10홀드·한화 이글스)과의 격차는 상당하다. 이는 두산 코칭스태프조차 예상하지 못한 성적. 그는 캠프 때만 해도 "올해 어떤 공을 던질지 알 수 없다. 분위기를 잡아주는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시선을 받았지만, 오히려 맨 앞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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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은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출전하며 21홈런을 폭발했다. 70경기 타율은 3할3푼3리(240타수 80안타). 지난주까지 66타점 53득점으로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점, 득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결승타는 9차례로 두산 선수 중 1위다. 그는 "솔직히 작년에 더 많은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내가 살리지 못했다"며 "지금은 삼진을 당하더라도 자신있게 스윙하고 있다. 코치님들이 주눅들지 말라고 하셔서 자신있게 야구하고 있다"고 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