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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자는 최고 몸값 지안카를로 스탠튼(27·마이애미 말린스)였다.
스탠튼의 홈런 더비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4년 처음 얼굴을 내밀었으나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3라운드에서 1개의 홈런도 때리지 못했다. 작년에는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올스타전 직전 왼손이 골절됐다. 그 아쉬움을 올해 털었다. 압도적인 파워였다.
홈런더비 신기록도 세웠다. 1라운드부터 결승까지 총 61개 아치를 그며 2005년 보비 아브레우의 41홈런을 20개나 넘어섰다. 또 497피트(약 151m)짜리 홈런을 두 개나 때리는 등 이날 나온 최장 거리 홈런 1∼10위 기록을 독식했다. 그는 "올스타전 홈런더비를 보며 꿈을 키웠다. 이젠 내가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안긴 타자가 됐다"고 감격해 했다.
한편 이날 홈런더비는 라운드마다 한 타자에게 4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440피트(약 134m) 이상 비거리가 나오면 30초 보너스 타임을 얻었다. 1라운드와 준결승은 45초 타임아웃을 한 번, 결승전에서는 두 번 사용할 수 있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