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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황재균이 올시즌 등번호를 10번으로 바꾼 것에 대해 많은 팬들이 관심을 보였다. 10번은 현재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중인 이대호가 달았던 번호. 롯데팬들에겐 10번하면 이대호가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그 번호를 달고 성적이 좋지 못할 때 팬들이 어떤 비판을 할지 눈에 보이는 상황.
1회초 1사 3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아쉽게 타점을 놓쳤다. 삼성 선발 정인욱의 2구째 볼이 뒤로 빠지면서 3루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은 것. 1-0의 앞선 상황에서 5구째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큼직한 3루타를 터뜨렸다. 후속 타가 강민호의 내야 땅볼로 득점엔 실패. 3회초 좌익수 플라이, 6회초 볼넷, 8회초 투수앞 땅볼로 이렇다할 활약을 못한 황재균은 2-2 동점으로 연장에 들어간 11회초에 팬들이 가장 바라는 사건을 터뜨렸다.
황재균은 "홈런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내 타석에서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다"면서 "무엇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팀 승리로 이끌어 기쁘다. 특히 오늘은 경기 후반 실점하는 바람에 힘들어질 수 있었는데 승락이형이 위기를 멋지게 막아준게 팀원들에게 큰 힘이 된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전반기 중심타선으로서 좋은 활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황재균은 "후반기에도 새로운 외국인 선수와 함께 조화를 잘 이뤄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