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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수술을 받고 복귀해 NC 다이노스 필승조의 한 자리를 차지한 사이드암스로 원종현(29)을 만났다.
원종현은 5월 31일 1군 등록 이후 지금까지 불펜에서 매우 안정적인 피칭을 해주고 있다. 이번 시즌 17경기에서 21⅔이닝을 책임지면서 1승5홀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원종현은 13일 마산 두산전에서 2이닝을 퍼펙트하게 처리했다. 최근 5경기에서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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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현의 올해 최고 구속은 152㎞를 찍었다. 그는 2014시즌 포스트시즌 때 개인 최고 구속인155㎞를 찍기도 했었다. NC 동료들은 원종현을 무척 부러워하고 있다.
원종현은 암수술로 인한 공백 기간 동안 건강 관리와 생활 패턴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장에 좋은 음식을 골라 먹는다. 기름진 거, 밤늦게 음식을 안 먹는거 등을 잘 지키려고 한다. 또 술을 안 좋아해서 아프기 전에는 피자집 등에서 일하기도 했다.
대개 일반인들은 암 수술 이후의 삶을 제2의 인생이라고 했다. 원종현은 "여전히 폭식하고 싶지만 이제는 먹고 싶은 걸 참아야 한다. 밤 늦게 안 먹고 건강관리를 하다보니까 몸도 가볍고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치료를 받으면서도 꼭 NC 경기를 챙겨봤다. 원종현은 "우리팀 동료들이 모자에 (155(㎞)를 적고 경기했을 때 나도 복귀할 남만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기 전과 후가 달라진 게 틀림없다 . 욕심을 버리고 건강을 가장 먼저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종현은 2016시즌 동안 팀을 떠나 고향 집에서 부모와 같이 살았다. 어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으며 암과 싸웠다. 야구 선수가 되고 객지 생활을 한 후 처음 고향집에서 긴 시간을 보냈다.
그는 "생각지도 못했던 효도를 한 느낌이다"고 말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