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히메네스(LG)의 홈런 파워가 고척 스카이돔의 관중석을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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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라하는 8명의 홈런 타자들이 격전을 치렀다. 그러나 최종 우승은 히메네스의 몫이었다. 히메네스는 홈런 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역대 3번째 외국인 타자로 기록됐다. 타이론 우즈(2000)와 틸슨 브리또(2002)가 올스타 홈런레이스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히메네스는 12년 만에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외국인 타자가 됐다.
이번 홈런레이스는 개인전에 팀별 대항전 형식이 가미된 방식으로 치러졌다. 우선 나눔 올스타(NC 넥센 한화 KIA LG)와 드림 올스타(두산 삼성 SK 롯데 kt)에서 각 4명씩의 선수가 출전해 7아웃제로 팀별 예선전을 치른 뒤 각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1명의 선수가 결승전에 올라 서로 겨루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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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홈런 레이스 결승은 현 LG 소속의 히메네스와 전 LG출신의 박경수가 대결을 벌이게 됐다. 결승전은 10아웃 방식이다. 박경수가 먼저 나섰다. 4아웃이 된 이후 첫 홈런을 친 박경수는 8아웃 차례에서 2개의 홈런을 추가해 결국 홈런 3개로 결승 라운드를 끝냈다.
뒤에 나온 히메네스는 여유가 있었다. 3아웃을 남겨두고 이미 3개의 홈런을 쳐 박경수와 동률을 이뤘다. 이어 1아웃을 남기고 좌측 담장을 살짝 넘는 4번째 홈런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아웃카운트가 남아있던 히메네스는 다음 타구도 또 홈런으로 만들어 최종 5개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히메네스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 노트북(120만원 상당)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한편, 나지완은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135m의 홈런으로 '최장 비거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나지완은 부상으로 100만원 상당의 캐논 DSLR 카메라·렌즈 세트를 받았다. 홈런레이스 준우승자 박경수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고척돔=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