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계속되는 추신수, 또다시 DL행 우려

기사입력 2016-07-17 08:43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허리 부상으로 후반기 개막 이틀 연속 결장했다. 또다시 부상자 명단 등재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9일(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4회말 득점을 올린 추신수. ⓒAFPBBNews = News1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허리 통증으로 이틀 연속 결장했다. 또다시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DL)에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또다시 벤치를 지켰다. 허리 통증이 가시지 않아 이틀 연속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이다.

텍사스 지역 신문 댈러스 모닝 뉴스는 전날(16일) 추신수의 부상에 대해 '올스타전이 열린 지난 주부터 허리 통증을 호소한 추신수는 4일간의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상태가 호전되기를 바랐지만, 후반기 시작을 하루 앞둔 15일에도 좋지 않아 간단한 훈련만 소화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추신수는 이날 시카고의 한 병원을 찾아 MRI 검사를 받은 결과 허리 부위에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치료 약물을 바꿔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댈러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을 던질 때 가장 두드러지게 불편하다. 경기에 나서려면 며칠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추신수가 빠진 톱타자 자리에는 이틀 연속 루그네드 오도어가 기용됐고, 우익수는 노마 마자라가 맡았다.

이에 대해 MLB.com과 CBS스포츠는 '올스타 브레이크부터 허리 통증을 호소한 추신수가 이틀 연속 결장하게 됐다'면서 '텍사스 구단은 그를 1일 부상자 명단(day-to-day)에 두고 상태를 지켜보고 있지만, 며칠 더 결장을 하게 된다면 DL에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추신수는 앞서 종아리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차례 DL에 오른 전력이 있다. 지난 4월 10일 LA 에인절스를 앞두고는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당시 종아리에 염증이 발견돼 4~6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추신수는 이후 5월 21일 복귀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출전했지만 이번에는 베이스러닝을 하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튿날 다시 DL에 올랐다. 지난 6월 14일 다시 복귀한 추신수는 연일 맹타를 터뜨리며 타율을 2할7푼4리까지 끌어올렸지만, 후반기 들어 허리 통증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텍사스는 1대3으로 패해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어깨 부상에서 벗어나 복귀한 다르빗슈 유는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2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를 했지만 패전을 안았다. 다르빗슈는 시즌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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