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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세이부에서 방출된 밴헤켄을 잡을까.
올시즌에도 당연히 넥센에서 뛸 예정이었지만 본인이 일본 진출을 희망했고, 넥센은 대승적 차원에서 그를 세이부에 보내주며 재팬드림을 응원했다.
그런데 밴헤켄은 일본무대에서 성공 신화를 쓰지 못하고 방출되고 말았다. 국내에서 147∼148㎞가 나왔던 직구구속이 140㎞대 초반으로 떨어지며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1군에서 10경기에 나와 승리없이 4패에 평균자책점 6.31로 부진했다. 일본에서 보여준 모습만으론 넥센에 돌아오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지난 6월 미국에서 스캇 맥그레거의 한국행 소식이 나왔을 때 퇴출될 선수가 코엘로인지 피어밴드인지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았다. 당시 피어밴드보다 코엘로의 성적이 더 좋았기 때문.
올시즌 리빌딩을 목표로 내세운 넥센이지만 전반기를 3위로 마치며 올시즌 가을야구에 대한 가능성을 높아져 피어밴드보다 차라리 밴헤켄이 낫지 않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넥센 관계자는 "밴헤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라며 영입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밴헤켄이 1군에선 좋지 않았지만 2군에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왜 구속이 나오지 않았는지에 대한 원인을 알아보고 있다"라고 했다.
넥센은 맥그레거의 영입에 대해선 올해보다 내년시즌을 위해서라고 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은 이 시점에서 미래만을 볼 수 없기에 밴헤켄의 복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