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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역동적인 3팀을 꼽으라면 한화와 삼성, 그리고 넥센이다. 한화는 대규모 투자에도 갖은 악재를 쏟아내며 부동의 꼴찌로 시즌을 시작해 중반부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5년 연속 정규리그 1위로 왕조를 일군 명가였지만 하루아침에 최하위권을 오가고 있다. 넥센은 '차포마상'을 다 떼고도 3위로 선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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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외 8월초면 유격수 하주석이 복귀할 예정이다. 수비가 좋은 강경학이지만 방망이 실력이 다소 아쉽다. 하주석이 돌아오면 하위타선에도 힘이 실리게 된다. 한화 불펜의 언더핸드스로 투수 정대훈의 존재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정대훈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중이다. 큰 점수차에도 권혁 박정진 등 필승조가 어김없이 등장했지만 정대훈의 가세로 불펜 과부하가 다소나마 줄어들 전망이다.
선발이 좋아지면 불펜엔 여유가 감돈다. 덜 던지면 당연히 힘이 생기고, 호투는 더 많아진다. 결과적으로 팀은 선순환 체제로 돌아선다.
한화는 지난해 전반기 돌풍을 일으키다 후반기 불펜진이 완전히 무너지며 급락세로 돌아섰다. 로저스가 8월에 오면서 반짝 반등했지만 결국 6위에 머물렀다. 지금까지 구도는 지난해와는 정반대다. 한화의 아킬레스건은 전반기 많이 던진 권혁 박정진 송창식 정우람 등 필승조 4총사의 컨디션 유지 또는 개선 여부다. 이들이 얼마만큼 해주느냐에 따라 팀성적도 요동칠 전망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