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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밴헤켄은 올시즌 1군서 10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4패, 평균자책점 6.31의 부진을 보인 끝에 방출됐다. 넥센은 밴헤켄이 그 이전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면 재영입하는데 고민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밴헤켄은 나이(37)가 많은데다 구속도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활약을 장담할 수 없는게 사실이다.
염 감독은 "일본 가서 시즌 초반 어깨가 좋지 않았다고 하더라. 그 때문에 구속이 138㎞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다. 여기 있을 때는 147㎞까지 나왔었다"면서 "그래도 최근에는 최고 145㎞, 평균 140㎞ 정도는 나온다고 하니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정도면 여기서도 괜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구규약 제9조 [추가등록] ③항은 '웨이버 마감일인 7월 24일을 넘길 경우 8월 15일 추가등록기간까지 임의탈퇴 등 신분 변경을 할 수 없다'고 돼있다. 즉 넥센이 피어밴드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밴헤켄을 영입하기로 한다면 24일 이전까지 절차를 완료해야 이후 트레이드, 임의탈퇴, 방출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염 감독은 밴헤켄을 영입하지 않을 경우 그에 대한 보류권을 포기, 다른 팀으로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염 감독은 "다른 팀에서도 밴헤켄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 같다. 만약에 우리가 데려오지 않는다면 다른 팀에 갈 수 있게 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밴헤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팀은 현재 kt 위즈 밖에 없다.
고척돔=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