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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들어서 선두권 판도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넥센 상승세의 원동력은 부상자 없이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보인다는데 있다. 넥센의 7월 팀타율은 3할2푼3리로 10개팀중 1위다. 고종욱, 윤석민, 대니돈, 김민성, 서건창, 이택근 등이 7월에 3할대 타율을 휘두르고 있다. 고종욱은 7월에만 타율 4할5푼8리를 때리며 시즌 3할5푼5리로 타격 선두로 올라섰다. 서건창과 함께 강력한 테이블세터로 활약하며 득점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윤석민은 7월에만 7홈런에 17타점을 터뜨렸다. 현재 넥센은 김하성-윤석민-대니돈 순으로 중심타선을 꾸리고 있다. 또한 그동안 부진했던 박동원은 이날 LG전에서 쐐기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2안타를 터뜨리며 감을 찾았다.
넥센은 마운드가 불안한 상황속에서도 타자들의 집중력 있는 공격을 내세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넥센의 7월 팀평균자책점은 5.67로 10개팀중 7위에 그치고 있다. 타선은 사이클을 타기 마련이기 때문에 넥센 타선이 언제 하락세를 보일지는 모르는 일이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원래 전반기에 승률 5할에서 플러스 6경기를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플러스 13이다. 선수들이 잘 해준 덕분"이라면서 "사실 1,2위를 따라잡겠다는 마음은 없다. 남은 경기서 5할 승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염 감독은 "물론 선수들에게 (순위가)아래 팀을 보고 하라고는 하지 않는다. 항상 위에 있는 팀을 마음에 담고 경기를 해야 한다. 그래야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겠나"라며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당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