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던 한화 이글스 선발 윤규진이 손가락에 갑자기 물집이 잡히는 바람에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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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규진이 이렇게 갑자기 흔들린 이유는 공을 던지는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기 때문. 맥스웰에게 볼넷을 허용한 윤규진은 덕아웃 쪽으로 신호를 보냈다. 이상군 투수코치와 트레이닝 코치들이 마운드에 올라와 손가락 상태를 점검했다. 그러나 물집이 커 더 이상 투구를 계속할 수 없다고 판단돼 심수창으로 교체했다. 한화 관계자는 "오른손 중지 손톱 밑부분에 물집이 잡혀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오게 된 심수창은 밸런스가 좋지 못했다. 첫 상대인 황재균은 1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잡았지만, 이후 볼넷과 우중간 안타, 희생플라이에 수비 실책 2개가 나오며 순식간에 5점을 허용했다. 윤규진 몫이 3실점(2자책)이었고, 심수창은 2실점(1자책)으로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