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승부조작 파문, AP도 전세계에 타전

기사입력 2016-07-26 08:22


세계적인 통신사인 AP가 유창식 등 최근 불거진 KBO리그의 승부조작 파문을 타전했다. 스포츠조선 DB

KBO리그의 승부조작 파문이 국제적으로도 관심을 받게 됐다.

세계적인 통신사인 AP가 KBO리그의 승부조작 스캔들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AP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유창식이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전세계에 타전했다.

유창식은 지난 23일 소속팀인 KIA 타이거즈에 승부조작을 한 사실을 털어놓았고, 이를 전달받은 KBO는 24일 경찰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 유창식은 하루가 지난 25일 경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AP는 'KIA 타이거즈 소속의 좌완투수 유창식의 경찰 조사는 검찰이 다른 두 명의 선수를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한 지 4일만에 나온 일'이라며 '경찰에 따르면 유창식은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14년 2경기에서 1회에 고의4구를 내줬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KBO는 지난 24일 "KIA 타이거즈 구단으로부터 유창식의 승부조작 자진 신고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으며, 하루 뒤인 25일 유창식은 경기북부경찰청에 자진 출두해 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유창식은 경찰에 "2014년 4월에 2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경찰은 또 유창식이 브로커로부터 승부조작 대가로 2640달러(약 300만원)를 받았다'고 한 뒤 '앞서 KBO는 유창식이 KIA 구단에 승부조작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발표했고, 경찰은 유창식을 기소 의견으로 경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AP는 이어 KBO리그의 이번 승부조작 파문에 대해 '야구와 축구를 포함해 한국의 주요 프로 스포츠가 최근 몇 년 동안 승부조작 스캔들로 크게 몸살을 앓았으며, 몇몇 선수들은 징역형을 받고 영구제명되기도 했다'고 거론하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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