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염소의 저주 풀 마지막 퍼즐? 채프먼 영입

기사입력 2016-07-26 09:48


ⓒAFPBBNews = News1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염소의 저주'를 풀 수 있을까. 이제 마무리까지 영입을 완료했다. 맞출 수 있는 퍼즐은 다 맞춰가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컵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드 마감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채프먼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은 여러 팀들이 채프먼 영입전에 뛰어들었었다. 결국 유망주 4명을 내주기로 약속한 컵스가 이 경쟁의 승리자가 됐다. 컵스는 투수 아담 워렌, 내야수 클레이버 토레스, 외야수 빌리 맥킨니와 랴샤드 크로포드를 양키스에 내주기로 했다.

서로의 이해 관계가 잘 맞물린 트레이드. 양키스는 25일 기준 50승4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있다. 아직 포기하기 이른 단계이기는 하지만 라이벌 팀들의 전력과 상황을 봤을 때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든 상황. 여기에 채프먼은 올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다. 양키스는 재빠르게 그가 FA 자격을 얻기 전 연장 계약을 제시했으나, 주가가 높은 채프먼 입장에서 이 안을 받아들일 리 없었다. 양키스는 잔류가 불확실한 채프먼 카드를 통해 유망주 수집을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반면, 컵스는 59승3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다. 승률 6할8리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전력, 분위기 등 올해가 우승 도전 적기라는 평가다. 1908년 이후 우승을 하지 못해 '염소의 저주' 조롱을 듣고 있는 컵스 입장에서는 우승이 간절하다. 확실한 마무리 카드 보유는 당장 시즌을 넘어 단기전 엄청난 전력의 플러스 요소가 된다. 채프먼은 올시즌 3승20세이브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중인 좌완 파이어볼러 마무리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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