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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과 맥그레거가 관건입니다."
염 감독은 "이번주 우리 선발은 오늘 박주현, 내일 신재영, 모레 밴헤켄이고, 주말 3연전에는 맥그레거, 최원태, 양 훈이 등판한다"고 소개했다. 밴헤켄과 양 훈이 이번 주 새롭게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넥센은 확실한 3명의 선발을 가동시킬 수 있게 됐다. 염 감독은 "밴헤켄, 맥그레거, 신재영 3명은 붙박이로 선발로 나갈 것이다. 나머지 선발 2자리는 컨디션에 따라 올릴 생각인데 최원태, 양 훈, 박주현 중에서 번갈아 나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확실한 선발 3명만 있어도 남은 경기서 5할 승부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문제는 밴헤켄의 컨디션이다. 밴헤켄은 올시즌 초반 세이부에서 어깨가 좋지 않아 주로 2군에서 던졌다. 염 감독에 따르면 밴헤켄은 어깨가 좋지 않은데다 일본의 스트라이크존이 몸쪽에 인색해 고전했다. 직구 구속도 140㎞를 넘지 못했고, 제구도 불안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밴헤켄은 7월 들어 2군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1군에 올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직구 구속을 최고 145㎞까지 끌어올렸다고 한다. 염 감독은 "무엇보다 구속이 많이 회복된 것이 고무적이다. 여기 오기전 일본에서 143~145㎞까지 나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밴헤켄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넥센에서 에이스 노릇을 했다. KBO리그에 대한 별다른 적응 기간이 필요없다는 점에서 이전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넥센은 확신하고 있다.
한편, 이번주 복귀하는 양 훈은 올시즌 10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7.21로 부진을 보인 끝에 지난달 3일 1군서 제외됐다. 2군 경기에 한 차례 등판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훈련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지난 18일 불펜피칭을 재개하며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척돔=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