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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싸움이 치열해지는 요즘, 각 구단 감독이 2군 성적을 찾아보는 일이 부쩍 늘었다. 당장 1군에 올릴 자원 체크를 목적으로, 또 상무와 경찰청에 소속된 돌아올 선수의 경기력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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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역시 안치홍이다. 그는 정규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44경기에서 123타수 55안타로 타율이 무려 4할4푼7리다.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지금은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2군 경기이긴 하나 그는 26일까지 장타율이 7할4푼8리다. 출루율도 5할5푼1리나 된다. KIA는 현재 2루에서 서동욱이 제 몫을 다해주고 있지만, 안치홍이 돌아온다면 공수에서 큰 보탬이 된다.
김선빈은 유난히 적은 삼진 개수가 눈길을 끈다. 52경기에서 개인 성적은 타율 3할3푼7리(181타수 61안타)에 24타점 40득점. 228번 타석에 들어가 삼진은 10번 당했다. 이는 KIA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야구다. 거포가 아닌 이상 타석에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줄곧 주문하고 있다. 바로 그 역할을 김선빈이 할 수 있다. 삼진은 적고, 볼넷이 많은 그는 출루율(0.443)이 타율보다 1할 가까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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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한동민, 권희동 등도 타격감이 식을 줄 모른다. 전준우는 65경기에서 타율 3할5푼4리(209타수 74안타) 11홈런 70타점, 한동민은 45경기에서 3할5푼8리(162타수 58안타) 17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2군에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권희동도 53경기에 출전해 3할4푼9리(192타수 67안타) 11홈런 55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전준우는 북부리그 타격 4위, 권희동은 남부리그 타격 4위다. 지난해 21홈런으로 북부리그 홈런왕에 오른 한동민은 올해도 이 부문 1위에 올라 2년 연속 타이틀 홀더가 유력하다.
제대 날짜는 경찰이 빠르다. 상무는 9월 21일, 경찰은 9월 3일이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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