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IA 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임준혁(32)이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새출발한다. KIA는 31일 임준혁과 SK 좌완 고효준(33)을 1대1 트레이드했다고 발표했다. 중위권 경쟁팀인 양팀이 이적 마감일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운 것이다. SK는 선발투수가 필요했고, KIA는 다양한 역할이 가능한 좌완을 얻었다.
지난 6월 26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 임준혁은 ⅔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해 4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KIA 소속으로 1군에서 던진 마지막 경기가 됐다.
임준혁은 31일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아쉬움이 크지만 새로운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현재 몸에는 이상이 없다. 최근 퓨처스리그(2군) 3경기에 등판해 정상적으로 던졌다"고 했다. 지난 26일 고양 다이노스전에서 임준혁은 6이닝 7안타 2실점 호투를 펼치고 승리투수가 됐다.
|
임준혁은 "2일 인천 문학구장을 찾아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다. 우선 SK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드는 게 중요하다. SK와 KIA가 순위경쟁중에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KIA전에 등판하고 싶다"고 했다. SK 임준혁이 KIA전에서 호투를 한다면, 타이거즈팬들도 박수를 보내줄 것 같다.
서른둘 임준혁 앞에 두번째 무대가 펼쳐졌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