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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보우덴이 올시즌 최악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넘겼다. 1회말 선두 손아섭을 144㎞짜리 직구를 던져 삼진으로 잡으며 분위기를 탄 보우덴은 김문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맥스웰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함과 동시에 1루주자를 도루자로 잡아냈다.
2회에는 1사후 최준석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박종윤과 정 훈을 각각 2루수 땅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1사 2루서 손아섭과 김문호를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 정 훈의 희생번트가 3루수 허경민의 야수선택이 돼 주자들이 모두 살아 무사 만루로 위기가 이어졌다. 안중열의 밀어내기 볼넷, 이여상의 2루수 번트 안타,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가 잇달아 나온데 이어 계속된 1사 만루서 맥스웰에게 우전적시타를 허용해 0-6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결국 두산은 1사 만루서 보우덴을 내리고 고봉재를 구원 등판시켰다. 고봉재가 후속타를 막음으로써 두산은 추가 실점을 면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