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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노경은이 '친정'을 울렸다.
출발이 순조로웠다. 1회초 박건우 허경민 민병헌을 상대로 9개의 공을 던져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양의지를 143㎞짜리 직구로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낸 뒤 김재호를 146㎞짜리 직구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무사 3루의 위기를 벗어났다. 노경은은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115㎞ 커브를 던지다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3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오재원을 1루수 땅볼, 박세혁을 1루수 직선아웃을 잡아내며 숨을 돌린 뒤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허경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노경은은 4회에도 안타와 볼넷을 한 개씩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틀어막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후 노경은은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해 감회가 남다르다. 오늘 마운드에 올라갈 때 길게 던지겠다는 생각보다 한이닝 한이닝 전력을 다하겠다고 생각했다. 슬라이더가 130㎞대 후반 정도 구속이 나오면서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투심 역시 좋았을 때의 모습이 나오고 있어 효과적인 승부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