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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이 무너지면 방법이 없다.
총 70개의 공을 던졌고, 사구 2개와 삼진 3개를 기록했다. 볼넷은 내주지 않았지만, 슬라이더를 비롯해 변화구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내보낸 레일리는 이어 허경민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으며 힘겹게 출발했다. 허경민은 레일리의 134㎞짜리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민병헌을 사구로 내보낸 레일리는 김재환을 2루수 땅볼, 에반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3회에는 1사후 에반스에게 중전안타, 2사후 홍성흔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한 뒤 폭투로 한 점을 헌납했고, 오재원의 중전적시타가 나오면서 0-6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레일리는 이어 류지혁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직후 박시영으로 교체됐다.
올시즌 처음으로 3회를 넘기지 못한 레일리는 평균자책점이 3.89에서 4.14로 나빠졌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