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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타고투저 시즌이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투고타저를 완화시키는 것으로 여러가지 방안이 현장과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나온다. 마운드를 높인다거나 스트라이크존을 조금 넓히는 것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제도의 변화도 현장에서 말하는 부분 중 하나다.
현재 외국인 선수는 3명을 선발해서 2명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데 3명을 모두 한포지션으로 뽑을 수 없게 돼 있다. 즉 투수가 2명이면 1명은 야수로 뽑아야 한다. 현재 10개구단이 모두 투수 2명-야수 1명(kt는 투수 3명-야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이를 포지션 구분 없이 뽑도록 하자는게 여러 감독과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이는 외국인 타자가 또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을 수 있다. 현재 외국인 타자들은 팀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0명의 타자 중 시즌 중 교체된 선수는 약물로 인해 퇴출된 롯데 아두치 뿐이다. 그러나 외국인 투수 3명을 뽑아도 된다고 할 때 살아남을 타자가 몇 명이 될지는 알 수 없다. NC의 테임즈처럼 압도적인 모습이 아니라면 불펜진을 강화하는게 낫다고 판단하는 팀이 나올 수 있다.
현재의 투고타저가 문제가 있다는 것엔 모든 야구인들이 공감하고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좋은 투수들이 많이 나와 리그를 지배하는 것이지만 시간이 필요한 일. 다음시즌에라도 타고투저 현상을 완화시키는 것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야하고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